영화 <위크엔드 어웨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킬링 타임용으로 볼 만하다.
크로아티아를 배경으로 하였으며, 스릴러 내용과는 달리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재미가 있다.
1. 영화 정보
위크엔드 어웨이 / The weekend away
출시일 : 2022.03.03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스릴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90분
감독 : 킴 파란트
평점 : 6.26
2. 줄거리 및 결말
베스는 케이트를 만나기 위해 크로아티아로 떠난다. 오랜만의 여행이라 설레기도 하고 아이와 떨어져 걱정도 된다.
이혼을 앞두고 있는 친구 케이트는 베스에게 하룻밤 일탈을 제안하며 그날 밤 신나게 즐기며 과음을 한다.
다음 날 눈을 떠보니 케이트가 없고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케이트는 전화도 받지 않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깨진 컵과 피를 보며 베스는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놓인 베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우연히 만난 택시기사 자인은 이런 베스를 도와준다. 자인의 도움으로 클럽에 찾아간 베스는 그 전날 같이 놀았던 남자들은 친구 케이트가 고용한 사람이며 그들이 케이트의 가방을 훔쳐 전당포에 팔아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 남자들은 가방만 훔쳤을 뿐 케이트의 죽음과는 상관이 없다.
베스는 케이트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크로아티아에 더 머물기로 하고 주인에게 싼 값에 지하에 위치한 방을 빌리게 된다. 주인인 세바스티안과 베스가 머물던 지하방은 왠지 모르는 이상한 느낌을 준다.
얼마 후 케이트가 익사체로 발견되면서 실종이 아닌 살인사건으로 밝혀진다. 베스는 케이트가 왜 살인을 당했는지 누가 범인인지를 알아내려고 노력하던 중 케이트의 스마트폰을 발견하고 생체인식을 통해 잠금을 풀게 된다.
베스는 케이트의 휴대폰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케이트와 베스의 남편 롭은 불륜관계였으며 케이트의 전남편 제이는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 또한 경찰도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베스를 살인 용의자로 지목하고 여권을 압수한다.
사라진 친구의 행적을 찾을수록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지게 되고 그 책임이 모두 베스에게 향한다.
아무도 몰랐던 그들의 불륜사실을 경찰이 어떻게 알았을까?
의심하던 베스는 그녀의 방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 주인인 세비스티안이 모든 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그리고 케이트가 살인되던 날 녹화해 둔 영상을 보게 되고 그녀를 숙소로 데려다준 차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베스는 자인과 함께 택시기사를 만나러 가고 그날 밤 케이트를 데려다준 차는 경찰 파비크의 차였다. 파비크를 범인이라고 생각한 베스는 몸싸움 중 실수로 그를 떨어뜨려 죽게 만든다. 이후 그의 경찰 파트너였던 코바치는 파비크가 과거에도 폭력사건에 연류되었음을 말하며 케이트에게 치근덕거렸던 영상도 확보하였다. 그렇게 범인은 파비크로 종결된다.
영국으로 돌아온 베스는 롭과 별거하고 딸을 데리고 그의 집으로 간다.
롭의 주머니에서 자신이 크로아티아에서 케이트에게 선물했던 목걸이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연락한다.
남편을 추궁하자 그들의 불륜 사실을 들킬까 봐 케이트를 찾아가 설득하려다 죽이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진짜 범인은 남편 롭이었다.
베스는 이 모든 사실을 전화 연결을 통해 경찰에게 밝힌 뒤 딸과 함께 집을 나온다.
베스는 스스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것을 암시한다.
3. 감상평
등장인물 모두를 의심하게 하는 사연과 연출은 좋았다.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나쁜 사람, 누가 봐도 수상하지만 착한 사람, 주인공 편일 줄 알았지만 아닌 사람 등 주인공 가까이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사연을 넣어 범인을 찾아가는 연출은 긴장감이 있었다.
하지만 남편과 친구의 불륜이라는 소재는 미국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흔한 내용이라 식상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한 번의 반전이 아닌 더 복잡하게 만드는 반전에서는 오히려 흥미가 떨어졌다.
베스는 큰 배신을 당했음에도 끝까지 케이트의 억울함을 믿었고 제인의 진심을 믿었다.
결국 베스는 제인의 말처럼 자신의 믿음을 따라 진실을 밝혀낸 것이 감독의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Weekend의 제목처럼 주말에 킬링 타임용으로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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