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잘못된 거 없어. 처음부터 너만 없었으면 돼...
미성숙하고 불완전했던 세 친구들 이야기!
◆ 기본정보
- 개봉 : 2011.03.03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드라마
- 국가 : 대한민국
- 러닝타임 : 117분
- 배급 : 필라멘트 픽쳐스, CJCGV
- 감독 : 윤성현 감독
- 평점 : 9.50
◆ 인물소개
- 기태 (이제훈) : 무관심한 아빠와 함께 살고 있지만 엄마 없이 자라 부모의 정이 그리운 인물이다.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기태는 친구들에게 집착하며 관심을 갈구한다. 학교에서 힘이 가진 권력으로 행동하는 이유도 주목받기 위해서다. 겉으로 보기에는 거칠었지만 누구보다 방어적이고 나약한 존재이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진심으로 대하고 사과하는 방법을 몰랐던 미성숙한 아이이다.
- 동윤 (서준영) : 기태와 희준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며 중간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동윤은 기태와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으며, 기태가 제일 의지하는 친구이기도 하다. 동윤은 전학으로 마무리하는 희준도 자신을 유일한 친구라고 생각하며 끝내 말하지 않았던 기태도 이해하지 못한다.
- 희준 (박정민) : 기태, 동윤이와 함께 친하게 지내지만 기태의 폭력적, 강압적 태도에 불만이 있다. 사춘기 소년답게 이성에 관심이 있었고 본인이 좋아했던 친구는 기태를 좋아한다. 신경 안 쓰는 척 하지만 표정에서 드러나고 기태는 그런 희준이 못마땅하다. 기태는 희준과의 관계를 풀어보려고 노력하지만 희준은 회피하고 그렇게 둘의 갈등이 깊어진다. 결국 희준은 전학을 가고 기태의 아버지가 찾아왔을 때도 모른다는 말로 회피하는 인물이다.
- 아버지 (조성하) : 기태를 애정결핍으로 만든 무심한 사람. 아들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 아버지의 작은 관심이 있었다면 기태는 친구들에게 또는 타인에게 관심을 갈구하지 않았을 것이며 진심으로 상대는 대하는 방법을 배웠을 것이다.
◆ 영화 <파수꾼> 내용
어느 날 하나뿐인 고등학생 아들 기태가 죽는다. 무관심했던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에 매우 혼란스럽고 죄책감을 느낀다. 왜 아들이 자살을 했는지 기태의 죽음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사진 속에는 아들과 함께 친구 동윤, 희준이가 있다. 아버지는 아들의 친구들을 만나러 학교로 갔지만 희준이는 전학을 갔고 또 다른 친구 동윤이는 학교를 그만두었다. 뭔가 이상하다!!!
간신히 찾아낸 희준은 기태와 제일 친했던 것은 동윤이라고 말하며 대답을 회피했지만 결국 아버지의 부탁으로 동윤을 찾아간다. 집 앞에서 기다리던 희준은 동윤과 만나게 되고 둘은 어색한 재회를 한다. 희준은 본인이 전학 간 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말해주기를 바라지만 동윤은 대답이 없다. 희준이의 부탁으로 동윤은 마침내 기태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친구 3명에게 일어난 비극은 무엇이었을까?
희준이 전학을 가고 기태는 더욱 삐뚤어진다. 그러던 중 동윤에게 지금 만나고 있는 세정과의 관계를 묻고 얼마 후 세정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있음을 말한다. 괜찮은 척 다 아는 척했지만 동윤은 세정을 대하는 게 평소답지 않다.
이런 동윤의 행동에 세정은 그날 밤 자해를 하고 입원하게 된다.
충격받은 동윤은 기태가 세정을 만났음을 의심하고 그를 찾아가 싸운다.
기태는 오해라고 하지만 이미 큰 상처를 받은 동윤은 집으로 찾아온 기태에게 모진 말을 내뱉고 얼마 후 기태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 영화 <파수꾼> REVIEW
부모로부터 충족되지 못한 애정결핍이 만들어낸 비극일까?아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계급으로 벌어진 비극일까?
영화 <파수꾼>은 기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결국 기태가 넘지 못하는 마지막은 동윤이라는 친구이다. 주목받고 관심받고 싶어 하는 기태는 학교에서 싸움으로 관심받으며 점차 그 욕구가 강해진다. 그러면서 본인이 정한 계급으로 표출된 폭력성으로 친구 희준은 떠나가고 제일 의지했던 어렸을 적 친구 동윤마저 잃어버린다
자신의 감정을 서툴지만 어떻게든 표현해 보려고 했던 기태가 너무 안타깝다. 아직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청소년들에게 친구로부터 버림받는다는 것은 세상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을 것이다.
희준이 떠나고 동윤마저 자신을 외면했을 때 흔들리던 기태의 눈빛에서 연약한 아이의 모습이 짠하다. 기태는 자신을 이해해 줄 단 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다시 사람들 사이에서 비참해져도 너만 나 알아주면 돼.
영화 <파수꾼> 인물소개/내용/REVIEW를 통해 불완전했던 세 친구들 이야기를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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